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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오늘은 어떤 문장에 머물지 천천히 골라봅니다.
'가족' 과 '식구'
9월 9일 오후 2시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사람마다 '가족' 의 개념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느낀점은 가족에 '친인척' 과 '식구' 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친인척' 은 말그대로 친척과 인척의 합친말로
돌아가야 할 날
우리는 알고 있다. 언젠가 다시, 돌아가야 할 날이 온다는 것을. 긴 밤을 지나 태양이 떠오를 때에도 우리는 여전히 웃을 수 있기를. 어제의 어둠을 털어내고 다시 오늘을 살아갈 수 있기를. 너는 분명 잘될 거야. 마
당신의 전부를 안다는 착각
사람은 누구나 기대를 한다. 나 역시 타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려 하면서도, 어느 날 문득 기대하는 사람이 된다. 기대를 내려놓으면 작은 호의에도 더 크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기대란 마음먹는다고
반쯤은 타인에게, 반쯤은 나에게
매일 하루는 반복되고, 시간은 흐르는데 마음의 창문은 늘 반쯤만 열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누군가를 마음으로 환영하는 일, 겸허한 태도로 사람을 대하는 일, 상대를 존중하는 말투를 가지는 일. 활짝 열리지
모르겠다
모르겠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살아갈지. 코인을 시작한 지 2년. 이제 전역을 했다. 대학교를 다시 가야 하는데 바보가 되었다. 방향을 잃은 것 같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의 기회를 놓치며 도파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
배고프다
딸깍딸깍
돈 쉽게 벌잖아. 마우스 딸깍하는게 그렇게 어려워? 너 회사 다녀봤어? 밖에서 일 해봤어? 더운 날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고 추운 날은 따뜻한 바람 쐬면서 뭘 그렇게 힘들어 해? 비트레이어 역현선 20퍼 잡는게 어
관심, 애정, 그리고 인정
관심, 애정, 그리고 인정
한 판 더!
인생이란 뭐랄까. 진짜 끝자락이라 다 포기하고 싶을 때쯤, 마치 개평 주듯 슬그머니 코인 하나를 쥐여준다. 그리고 눈앞에 띄워지는 화면. ‘한 번 더 시도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아, 진짜 다
‘나 너 신경 쓰고 있어’
모든 관계의 시작은 신경쓰임이다 인간은 본디 이기적인 존재기 때문에 나보다 남이 우선인 경우가 별로 없다. 나도 솔직히 남들이 어떻게 살든, 뭘 사든 진짜 친한 지인이 아니면 관심이 없다. 내 신경 밖의 일이니까.
아름다운 것보다 아름다운
동그란 것은 원 파란 것은 바다 바삭한 것은 돈가스 시끄러운 것은 매미 너는, 너는, 어떤 단어로도 너를 설명할 수가 없어서 노을, 나비, 꽃, 웃음, 별 같은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너라고 불러야겠다.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날
가끔은 '나는 왜 이렇게까지 돈을 벌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유는 하나가 아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이다. 나는 가끔 쓸데없을 정도로 '만약에'를 많이 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속도제한구역
시작은 누구보다 쉬웠는데, 왜 돌아가는 길은 늘 이렇게 아득할까 방향이 잘못되면 속도가 무슨 소용이냐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나는 성격이 꽤 급한 편이다. 끝을 맺는 건 어려워하면서도 시작만큼은 누구보다 빠르다
비가 오다 말다 하는 날
창문을 두드리던 빗소리가 어느 순간 잠잠해졌다가, 길이 마르기도 전에 다시 떨어졌다. 우산을 챙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조차 애매한 날이었다. 창밖을 오래 보고 있자니 내 마음도 꼭 저 날씨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
안자고 있는 당신에게
자자 고생했다 내일 좀 더 열심히 하자
처음에는 열정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열정으로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고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감을 갖고 시작한 일이었다.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다. 과거의 내가 세워둔 벽에 부딪히고, 또 새로운 벽을 쌓아가며
희망
"언젠간 좋은 날 오겠지 아님 시발 말고" 체념적 긍정주의, 다른 이름의 희망
[공지] 지금까지 '틈'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틈 운영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금까지 '틈'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앞으로는 매일 2개씩 글을 작성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졸리다 일어났는데 맨날 집에만있으니까 너무 답답하다 가끔 멀리 창밖을 바라보는데 자주 바라봐야겠는데 안그런다 눈이 너무 피곤하다 빌라에서 자고있
졸리다 일어났는데 맨날 집에만있으니까 너무 답답하다 가끔 멀리 창밖을 바라보는데 자주 바라봐야겠는데 안그런다 눈이 너무 피곤하다 빌라에서 자고있다가 깨면 오토바이 택배 차 왔다갔다 하는데오늘따라 시끄럽다
나는 사실
군생활동안 거의 하루에 두번씩 자위행위를 한 적이 있다.
오노추
https://youtu.be/Cq54DnQQ4h4?si=TmcpAi16uK3J8hg_
우린 그렇게 조금씩 나를 알아가고 또 배워간다
우린 그렇게 조금씩 나를 알아가고 또 배워간다. 요즘은 나를 알아가는 일이 참 좋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나를 맞추려고 했다면, 이제는 조금 달라졌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칭찬
칭찬은 참 좋은 것 같다 내 이름에도 찬이 들어가고 칭찬을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사실 기분이 좋을테니까.
만남과 헤어짐의 용기
첫만남은 어쩌면 운명적인 이끌림 이었을지도 모른다. 한눈에 확 들어왔을수도, 아니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며들었을지도 모두가 다른 만남을 하였지만 용기내어 시도했고 한번 매료되었다면 과정은 같을 것이다. 내 한 몸
어쩌면 지금이 가장 힘든 순간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이 가장 힘든 순간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벽 앞에서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괜히 계속 부딪히고 있는 건 아닌지 수없이 의심하게 되는 순간. 그런데 이상하게도 인생은 그 벽을 두
2022.02.08
품고 아끼기엔 너무 작은 마음이라 지나치기엔 유독 눈에 밟히는 감정이라 담뿍 담은 모습들을 눈에 새길 밖에.
내 이야기
어릴 적 우리 동네는 아파트 하나 없는 동네였다. 빌라도 흔치 않았고, 다들 비슷하게 생긴 개인주택들만 늘어서 있었다. 잘 사는 친구라고 해봐야 마당에 잔디가 이쁘게 깔려 있고 대문이 조금 더 큰 정도였다. 중학교를
짝사랑
회사 옥상에서 피카를 처음 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리던 그 뒷모습, 나는 숨이 턱 막혔었다. 그날 이후 6개월. 나는 여전히 그녀 앞에서 제대로 말 한마디 못 하는 남자다. 190kg에
가장 서늘한 자위
나는 스물아홉이다. 아직 누군가의 살결을 제대로 다뤄본 적이 없다. 친구들은 술자리에서 지나간 연애나 침대 위에서의 미숙했던 기억을 웃음거리로 소비하지만, 나는 그 자리에 낄 수 없다. 내게는 추억할 미숙함조차 없다
서른, 빨간 숫자와 파란 숫자 사이에서
나는 서른이다. 대학은 나왔다. 그게 내가 아직도 붙잡고 있는 유일한 문장이다. "그래도 나 대학은 나왔잖아." 술자리에서, 면접 대기실에서, 새벽 세 시의 화장실 거울 앞에서. 그 문장은 이제 자격증이 아니라 변명
8月、夏末、猿滑。
帰り道のあの丘、ふたり寄り道してた角。 いつも赤い信号に足止めしていたことも、 なくしてしまった、やっちまった。 人生は「しまったこと」だらけなの。 どうしようもなく向かう朝。 夏の奥、またあの猿滑、 その下にいるのは君がいい。 どっちが花
정독도서관
몇살때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6~9살 정도에 계속 다녔던 것 같다. 그땐 주말마다 엄마와 건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목적지는 종로에 있는 정독도서관이었다. 다양한 책을 많이 골라왔던건 기억
지능
일년 전 나를 보면 바보 같은점이 마구 떠오른다. 작년에도 그랬고 제작년에도 그랬다. 항상 그랬다. 지금 나는 마치 뭘 안단듯이 지껄이고 내 생각이 맞다 생각하며 선택을 하고 있다. 내년에 나에겐 오늘의 나도 병신일
문단속
자기 전에 문을 잠근다 오래된 버릇이다 창문을 걸고 밸브를 잠그고 현관을 두 번 확인하면 집은 나를 삼킨 채 입을 다문다 어둠 속에서 문득 궁금해진다 나는 무엇이 들어올까 봐 매일 이러는 걸까 문은 대답이 없다 다만
26년 7월의 회고
적어도 6월까지의 나는 나 자신에 취해있었다. 확실히. 주식도, 부동산도, 코인도 매번 오르기만 했으니, 그리 생각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러나 26년 7월, 뭔가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주식은 어느 때 보
One Summer's Day
매미 소리가 벽처럼 서 있는 오후가 있다. 공기는 무겁고, 시간은 어딘가에 발이 묶인 것처럼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 날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인 것 같아서, 나만 이 계절에 갇힌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래
각성
"우리 그만하자." 맞은편에서 라면을 먹던 여자친구가 갑작스레 말했다. 평소와 달리 라면을 깨작거리며 눈치 보더니 이 말하려고 기다렸던가. 하지만 이미 수차례 겪은 레퍼토리였다. "라면이나 먹어. 나중에 또 후회하지
매미
여름철 힘차게 우는 매미소리를 듣는다 우렁찬 울음소리를 들으니 장가를 가겠다 싶은 매미들이 보인다 나는 과연 매미만큼 외로웠나 나는 과연 매미만큼 노력했나? 나는 눈치만 보고 있었진 않나? 매미를 보니, 맴이 아프다
二.
진짜 사람이 몇 명인지는 몰라도 괜찮다, 적어도 우리의 꿈은 오만 번 세상을 향해 날아갔으니까.
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던 마음이, 사실은 누구보다 발견되고 싶었던 모양이다.
26년 7월의 회고
끝없는 터널 속을 무던히 걸어갔다. 처음부터 이곳에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어느 날 눈을 떴더니 어둠이 내 곁에 놓여 있었고, 나는 그저 그것을 피해 걷기 시작했을 뿐이라고. 그러나 오래 걸을수록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