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this piece
Public replies
공개된 편지
아직 공개된 편지가 없어요.
이 작가의 다른 글
한 판 더!
인생이란 뭐랄까. 진짜 끝자락이라 다 포기하고 싶을 때쯤, 마치 개평 주듯 슬그머니 코인 하나를 쥐여준다. 그리고 눈앞에 띄워지는 화면. ‘한 번 더 시도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아, 진짜 다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날
가끔은 '나는 왜 이렇게까지 돈을 벌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유는 하나가 아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이다. 나는 가끔 쓸데없을 정도로 '만약에'를 많이 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속도제한구역
시작은 누구보다 쉬웠는데, 왜 돌아가는 길은 늘 이렇게 아득할까 방향이 잘못되면 속도가 무슨 소용이냐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나는 성격이 꽤 급한 편이다. 끝을 맺는 건 어려워하면서도 시작만큼은 누구보다 빠르다
조금 더 머물고 싶다면
짝사랑
회사 옥상에서 피카를 처음 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리던 그 뒷모습, 나는 숨이 턱 막혔었다. 그날 이후 6개월. 나는 여전히 그녀 앞에서 제대로 말 한마디 못 하는 남자다. 190kg에
각성
"우리 그만하자." 맞은편에서 라면을 먹던 여자친구가 갑작스레 말했다. 평소와 달리 라면을 깨작거리며 눈치 보더니 이 말하려고 기다렸던가. 하지만 이미 수차례 겪은 레퍼토리였다. "라면이나 먹어. 나중에 또 후회하지
정독도서관
몇살때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6~9살 정도에 계속 다녔던 것 같다. 그땐 주말마다 엄마와 건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목적지는 종로에 있는 정독도서관이었다. 다양한 책을 많이 골라왔던건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