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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오늘은 어떤 문장에 머물지 천천히 골라봅니다.
'가족' 과 '식구'
9월 9일 오후 2시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사람마다 '가족' 의 개념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느낀점은 가족에 '친인척' 과 '식구' 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친인척' 은 말그대로 친척과 인척의 합친말로
당신의 전부를 안다는 착각
사람은 누구나 기대를 한다. 나 역시 타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려 하면서도, 어느 날 문득 기대하는 사람이 된다. 기대를 내려놓으면 작은 호의에도 더 크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기대란 마음먹는다고
모르겠다
모르겠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살아갈지. 코인을 시작한 지 2년. 이제 전역을 했다. 대학교를 다시 가야 하는데 바보가 되었다. 방향을 잃은 것 같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의 기회를 놓치며 도파
한 판 더!
인생이란 뭐랄까. 진짜 끝자락이라 다 포기하고 싶을 때쯤, 마치 개평 주듯 슬그머니 코인 하나를 쥐여준다. 그리고 눈앞에 띄워지는 화면. ‘한 번 더 시도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아, 진짜 다
‘나 너 신경 쓰고 있어’
모든 관계의 시작은 신경쓰임이다 인간은 본디 이기적인 존재기 때문에 나보다 남이 우선인 경우가 별로 없다. 나도 솔직히 남들이 어떻게 살든, 뭘 사든 진짜 친한 지인이 아니면 관심이 없다. 내 신경 밖의 일이니까.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날
가끔은 '나는 왜 이렇게까지 돈을 벌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유는 하나가 아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이다. 나는 가끔 쓸데없을 정도로 '만약에'를 많이 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속도제한구역
시작은 누구보다 쉬웠는데, 왜 돌아가는 길은 늘 이렇게 아득할까 방향이 잘못되면 속도가 무슨 소용이냐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나는 성격이 꽤 급한 편이다. 끝을 맺는 건 어려워하면서도 시작만큼은 누구보다 빠르다
내 이야기
어릴 적 우리 동네는 아파트 하나 없는 동네였다. 빌라도 흔치 않았고, 다들 비슷하게 생긴 개인주택들만 늘어서 있었다. 잘 사는 친구라고 해봐야 마당에 잔디가 이쁘게 깔려 있고 대문이 조금 더 큰 정도였다. 중학교를
짝사랑
회사 옥상에서 피카를 처음 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리던 그 뒷모습, 나는 숨이 턱 막혔었다. 그날 이후 6개월. 나는 여전히 그녀 앞에서 제대로 말 한마디 못 하는 남자다. 190kg에
정독도서관
몇살때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6~9살 정도에 계속 다녔던 것 같다. 그땐 주말마다 엄마와 건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목적지는 종로에 있는 정독도서관이었다. 다양한 책을 많이 골라왔던건 기억
각성
"우리 그만하자." 맞은편에서 라면을 먹던 여자친구가 갑작스레 말했다. 평소와 달리 라면을 깨작거리며 눈치 보더니 이 말하려고 기다렸던가. 하지만 이미 수차례 겪은 레퍼토리였다. "라면이나 먹어. 나중에 또 후회하지
26년 7월의 회고
끝없는 터널 속을 무던히 걸어갔다. 처음부터 이곳에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어느 날 눈을 떴더니 어둠이 내 곁에 놓여 있었고, 나는 그저 그것을 피해 걷기 시작했을 뿐이라고. 그러나 오래 걸을수록 알게